문화와 생활
한여름 무더위 잊게할 OST 페스티벌 개최
기사입력 2025-05-28 15:45
총 29편의 공연으로 구성된 이번 페스티벌은 시네마 콘서트, 애니메이션 음악, 필름 콘서트, 게임 콘서트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통해 OST의 감성과 클래식 공연장의 생동감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롯데콘서트홀은 그중에서도 특히 2편의 기획공연을 중심으로 관객을 만난다. 7월 19일 ‘반지의 제왕·왕좌의 게임 영화음악 라이브’와 7월 23일 ‘한스 짐머 VS 존 윌리엄스’ 공연이다.
‘반지의 제왕·왕좌의 게임 영화음악 라이브’ 공연은 각 영화에 삽입된 음악을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코러스로 재현하는 국내 최초의 시도로 큰 관심을 모은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 음악감독인 하워드 쇼어는 고대 신화적 세계관과 중세풍의 조성 기법, 언어학적 고증을 토대로 독립적인 오페라풍 구조를 완성해 영화음악사에서 독보적인 평가를 받았다. 왕좌의 게임 시리즈 음악을 작곡한 라민 자와디는 클래식 사운드와 전자음악의 조합으로 TV 드라마 사운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한스 짐머 VS 존 윌리엄스’ 공연은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까지 영화음악계를 주도한 두 거장의 작품을 조명한다. 2014년 런던 로열 앨버트홀 초연 이후 2018년 국내 초연을 통해 관객을 사로잡은 바 있다. 한스 짐머는 ‘라이언 킹’, ‘인셉션’, ‘인터스텔라’, ‘글래디에이터’, ‘캐리비안의 해적’, ‘덩케르크’ 등 다양한 작품에서 디지털 사운드와 오케스트라의 결합을 선보이며 현대 영화음악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반면 존 윌리엄스는 ‘스타워즈’, ‘죠스’, ‘해리포터’, ‘E.T’, ‘쥬라기 공원’ 등 고전 할리우드 심포닉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총 53회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는 등 영화음악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문화재단 측은 이번 두 공연이 단순한 OST 재연을 넘어서 ‘현대의 클래식’으로 인정받은 영화음악의 가치를 한층 확장해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감동과 깊이 있는 청취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OST가 가진 감성과 클래식 공연장의 장엄함을 융합해 새롭고 다양한 관객층을 확보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번 LOF 페스티벌은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할 감동적인 음악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OST 작품들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 가운데, 클래식과 영상음악이 만나 선사하는 다채로운 무대들이 연이어 펼쳐질 예정이다. 롯데문화재단과 협업하는 여러 제작사와 공연기획사,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이 축제는 국내 클래식 공연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OST 장르의 대중화와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익숙한 OST들을 실제 대형 공연장에서 라이브 오케스트라와 합창의 웅장한 사운드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반지의 제왕·왕좌의 게임’과 ‘한스 짐머 VS 존 윌리엄스’ 공연은 그 중심에 서서, 영화음악을 사랑하는 팬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을 새롭게 접하는 이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문화재단은 앞으로도 클래식 공연장과 다양한 장르 음악을 잇는 융합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음악 문화의 다양성과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LOTTE OST FESTIVAL’은 그 출발점으로서 국내 음악계와 관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티켓 예매는 롯데콘서트홀 공식 홈페이지 및 관련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