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News
"이걸로 요리를?"…1년 넘게 꽁꽁 언 닭고기로 남극 대원들 울린 백종원 매직
기사입력 2025-11-25 18:31
극한의 땅 남극에서 특별한 만찬이 펼쳐졌다. 스튜디오 X+U와 MBC가 공동 제작하는 기후환경 프로젝트 ‘남극의 셰프’ 출연진이 남극세종과학기지 대원들을 위해 직접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24일 공개된 방송에서는 백종원을 필두로 배우 임수향, 가수 수호, 배우 채종협이 분주하게 첫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들은 낯설고 제한적인 환경 속에서도 대원들에게 따뜻하고 맛있는 한 끼를 선물하기 위해 저마다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남극에서의 첫 번째 ‘셰프의 밤’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이날의 메인 메뉴는 치킨난반으로, 이를 위해 무려 1년 넘게 냉동 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닭 정육이 주재료로 사용되었다. 모두의 우려 속에서 막내 채종협이 해동 작업에만 40분 이상을 쏟아부었고, 그의 끈질긴 노력 끝에 바삭한 닭튀김이 완성될 수 있었다. 여기에 수호가 직접 만든 타르타르소스가 더해졌고, 소시지 푸실리 볶음과 유채나물 무침까지 곁들여져 풍성한 한 상이 차려졌다. 오랜 시간 비슷한 식단에 익숙해져 있던 월동대원들은 정성 가득한 요리에 연신 감탄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기지의 살림을 책임지는 안치영 조리대원까지 함께 식사를 즐기며 이들의 노고를 인정했다.

식사 준비로 분주했던 첫날이 지나고, 이튿날에는 남극 대원들의 실제 임무에 동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비봉에 위치한 무선 신호 중계기 수리를 위해 이형근 대장이 전자통신 및 기계설비 담당 대원에게 임무를 부여했고, 배우 임수향과 가수 수호가 보조대원으로 자원하여 함께 길을 나섰다. 현장은 살을 에는 듯한 강풍과 앞을 분간하기 힘든 눈보라가 몰아치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두 사람은 영하 17도에 달하는 극한의 추위 속에서도 묵묵히 장비를 나르고 정비 작업을 도우며 대원으로서의 임무를 완수했고, 무사히 무전 송수신을 확인한 뒤 기지로 복귀했다.
혹독한 임무를 마친 이들을 기다린 것은 백종원과 채종협이 정성껏 준비한 따뜻한 도시락이었다. 이들은 ‘펭귄마을 비상대피소’로 자리를 옮겨 잠시나마 추위를 피하며 꿀맛 같은 식사를 즐겼다. 단순히 요리를 대접하는 것을 넘어, 남극 대원들의 삶과 고충을 직접 체험하고 교감하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한편, 극한의 환경 속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생생한 남극 생존기를 담은 ‘남극의 셰프’는 매주 월요일 0시 U+tv와 U+모바일tv에서 선공개된 후, 같은 날 밤 10시 50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