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생활

이건희컬렉션 경남 상륙! 피카소 도자기로 '힙'해진다

기사입력 2026-02-03 14:11

경남도민들에게 세계적인 거장의 예술을 향유할 특별한 기회가 찾아온다. 경남도립미술관이 지역 공립미술관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 피카소 도예' 특별전을 개최한다. 3일 발표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3월 18일부터 6월 28일까지 미술관 3층 전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경남도립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이 전시를 준비해왔으며, 이건희컬렉션이 지역 공립미술관에서 순회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한 방대한 미술품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파블로 피카소의 도자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이건희컬렉션은 주로 국립현대미술관 등 수도권 대형 미술관을 중심으로 공개되어 왔으나, 경남도립미술관이 지자체 공립미술관 최초로 이번 순회 전시를 유치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이를 위해 별도 예산을 편성하는 등 전시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시의 핵심은 회화의 거장으로만 알려진 피카소의 또 다른 예술적 면모, 바로 '도자'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다. 피카소는 말년에 프랑스 남부 발로리스 지역에 머물면서 도예에 깊이 매료되었고, 흙이라는 매체를 통해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펼쳤다. 

 

이번 전시에서는 피카소가 도자를 통해 시도한 다양한 예술적 실험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도예 작품 98점이 선보여진다. 또한, 피카소의 도자 작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관련 영화와 사진 자료도 함께 공개되어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옛날 발로리스에 휴가차 방문해 '도자'라는 색다른 매체에 깊이 빠져든 피카소처럼, 이번 전시가 많은 분께 영감과 휴식, 그리고 사색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피카소의 예술 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하며, 도자 예술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이번 이건희컬렉션 유치를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나아가 경남 지역의 문화예술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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